
네이엔로더 성
상세 정보
이야기
1665년 무렵, 암스테르담 남쪽 브뢰컬런 부근의 페흐트 강가에는 무역으로 부를 쌓은 도시 상인들의 여름 별장이 하나둘 들어서고 있었다. 네이언로더는 그런 별장이 아니었다. 해자로 둘러싸인 오래된 중세의 성이었고, 판 데르 헤이던이 여기에 그린 것도 바로 그 성이다. 벽돌 탑이 잔잔한 수면에 비친다. 그는 지형에 충실한 화가로 알려졌지만, 실제 장소를 그대로 옮기는 일은 드물었다. 네이언로더를 그릴 때 그는 건물의 위치를 옮기고 재료마저 바꿔 원하는 화면을 구성했으니, 정확한 관찰처럼 보이는 장면도 절반은 꾸며낸 것이다. 성은 화가보다 오래 남았다. 오늘날에도 복원되어 페흐트 강가에 서 있으며, 네이언로더라는 이름으로 네덜란드의 한 경영대학으로 쓰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