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아이의 머리
상세 정보
이야기
1906년 무렵, 예순다섯을 바라보던 르누아르는 지중해에서 가까운 남프랑스 카뉴쉬르메르에 완전히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이 시기 그의 그림에는 아이들이 곳곳에 등장합니다. 1901년에 태어나 가족이 코코라 부르던 막내아들 클로드는 아버지 앞에 몇 번이고 앉았고, 집을 드나들던 이웃 아이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높이가 겨우 30센티미터 남짓한 이 작은 화폭도 그렇게 빠르고 가깝게 그린 습작 가운데 하나입니다. 미술관은 이 그림을 그저 '어린아이의 두상'으로 기록할 뿐, 얼굴에 이름을 붙이지 않았습니다. 당시 르누아르가 가장 아끼던 색은 붉은색이었는데, 여기서도 붉은색은 화면 곳곳에서 피부와 그늘을 따뜻하게 물들입니다. 붓질은 만년의 거의 모든 작품처럼 느슨하고 부드럽습니다. 이 작은 그림이 바젤 컬렉션에 들어온 것은 2019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