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폴의 추마크 길

Arkhip Kuindzhi · PD

마리우폴의 추마크 길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75
기법
유화 물감
유형
회화

이야기

추마크란 러시아 제국 남부의 짐수레꾼들을 이르는 말이다. 그들은 소를 몰아 아조프해와 흑해까지 내려가 소금과 생선을 실어 와 장터마다 팔았다. 마리우폴에서 태어난 쿠인지는 어린 시절 이런 행렬이 지나가는 것을 보았고, 1875년 그것을 길고 나지막한 화폭에 옮겨 이동파의 제4회 전람회에 내놓았다. 러시아의 참모습을 그리려 한 화가들의 모임이었다. 여기에는 그림 같은 아름다움이 없다. 질척이며 파인 길, 낮게 드리운 흐린 하늘, 진흙에 무릎까지 빠진 소들, 칙칙한 갈색조뿐이다. 작가 가르신은 이 광경이 왜인지 모르게 가슴을 저몄다고 고백했다. 훗날 쿠인지는 빛으로 사람들을 놀라게 하지만, 여기서는 아직 남녘 초원의 진창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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