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윗과 요나단
상세 정보
이야기
내셔널 갤러리는 이 그림의 제목 뒤에 물음표를 붙여 두었는데, 의문은 두 번째 젊은이에게 향해 있다. 곱슬머리 소년은 틀림없이 다윗이다. 커다란 칼을 어깨에 메고, 잘라 낸 골리앗의 머리를 머리채째 들고 있으며, 허리띠에는 거인을 쓰러뜨린 물매가 걸려 있다. 창을 들고 붉은 망토를 두른 동행은 아마 사울 왕의 아들이자 다윗의 절친한 벗 요나단일 것이다.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마'까지다. 두 사람을 함께 그린 예는 드물고, 누가 무엇을 위해 이 작은 패널을 주문했는지도 알 수 없다. 치마는 대천사 라파엘과 함께 길을 가는 토비아 장면에 흔히 쓰던 구도, 곧 두 인물이 나란히 시골길을 걷는 형식을 빌려 온 듯하다. 뒤로는 길과 강이 지평선의 한 점을 향해 뻗어 가고, 바위 언덕 위에는 성이 솟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