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ans Holbein the Younger · PD
쾰른의 데릭 베르크
상세 정보
이야기
1529년 바젤에서 성상 파괴가 일어나 교회 그림 주문이 끊기자 홀바인은 다시 런던으로 건너갔다. 런던에서 그를 먹여 살린 것은 템스강가의 한자 상관 스틸야드에 모여 살던 독일 상인들이었다. 그들은 관세 특혜를 누리며 영국 모직물을 사들였고, 자기 초상을 줄지어 주문했다. 그림 속 서른 살의 쾰른 상인은 손에 쥔 편지로 신원이 밝혀진다. 겉면에 런던 스틸야드의 정직하고 경건한 데릭 베르크에게라고 적혀 있다. 옆의 작은 종이쪽에는 베르길리우스의 구절이 있다. 언젠가는 이 일마저 떠올리며 기뻐할 날이 오리라. 홀바인은 같은 1536년에 헨리 8세의 궁정 화가가 되었고, 상인 초상 연작은 그것으로 거의 끝난다. 스틸야드 자체는 1598년 엘리자베스 1세가 한자 상인의 특권을 거두면서 문을 닫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