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닷가의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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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핀란드 남쪽 해안의 펠링키 군도에서는 어부 가족들이 본토의 교회까지 배를 타고 갈 틈을 좀처럼 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바깥에서 예배를 드렸지요. 알베르트 에델펠트는 고향 일대를 배로 돌아보다가 그런 예배를 보았고, 나중에 스케치를 바탕으로 친척과 동네 사람들을 모델 삼아 장면을 다시 꾸몄습니다. 검은 옷의 목사가 흰 천을 덮은 탁자 앞에 서 있고, 천에는 초록 잎으로 엮은 십자가가 꽂혀 있습니다. 신자들은 찬송가책을 들고 바위와 풀밭, 통나무 오두막 옆의 거친 널빤지 의자에 앉아 있고, 분홍 옷을 입은 젊은 여인은 자기 책 위로 깊이 몸을 숙였습니다. 캔버스에는 서명과 함께 1881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습니다. 이듬해 살롱에서 프랑스 정부가 이 그림을 샀는데, 프랑스가 처음으로 사들인 핀란드 작품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