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묘
상세 정보
이야기
이것은 에드가르 드가의 작업용 소묘 한 장이며, 드로잉은 그의 예술 전부가 딛고 선 바닥이었다. 그는 평생에 걸쳐 몇 안 되는 주제를 거듭 바라보며 종이를 채웠다. 무게중심을 옮기는 무용수, 목욕하는 여인, 움직이려 몸을 낮추는 말. 선이 그것을 붙잡을 때까지 같은 자세로 몇 번이고 되돌아갔다. 이런 습작의 상당수를 그는 팔기 위한 그림이 아니라 작업 재료로 화실에 두었고, 여러 해 뒤에 옛 종이에서 한 인물을 꺼내 파스텔이나 유화로 옮겨 넣기도 했다. 그는 언젠가 자기 예술만큼 즉흥적이지 않은 것은 없으며 모든 것이 숙고와 연구의 결과라고 말했다. 지금 소피아에 있는 이 한 장도 그 꾸준한 나날의 드로잉에 속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