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 PD
레르마 공작의 기마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603년, 26세의 루벤스는 만토바 공작의 전령으로 스페인에 건너가 펠리페 3세의 궁정에 선물을 전하는 임무를 맡았다. 그곳에서 그는 실제로 나라를 다스리던 인물을 그렸다. 국왕의 절대적 총신, 레르마 공작 프란시스코 데 산도발이다. 관례대로라면 말을 옆모습으로 그렸겠지만, 루벤스는 말을 정면으로 돌려 우리를 향해 걸어 나오게 하고 나무 사이로 스며드는 빛을 끼얹었다. 레르마는 반갑옷을 두르고 지휘봉을 쥐었으며, 목에는 산티아고 기사단의 가리비 표장을 달았고, 배경에서는 기병들의 전투가 한창이다. 이때 루벤스는 아직 만토바 공작의 궁정화가에 지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