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aul Gauguin · PD
에우 하에레 이아 오에
상세 정보
이야기
제목은 타히티 말로 '어디 가세요?'라는, 더없이 흔한 인사다. 고갱이 섬의 거리에서 날마다 듣던 말이다. 이 그림은 1893년, 첫 타히티 체류가 저물어 갈 무렵에 그려졌다. 섬에서 두 해를 보낸 그는 돈이 바닥났고 이미 프랑스로 돌아갈 채비를 하고 있었다. 앞쪽에는 젊은 여인이 잘 익은 열매를 손에 들고 있고, 그 뒤로 다른 사람들의 모습과 마을의 오두막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가 좇은 것은 현실보다 꿈에 가까운 낙원의 모습이었고, 평평하게 칠한 색면과 또렷한 윤곽은 뒤에 두고 온 유럽 회화에 거의 빚지지 않았다. 같은 구도를 그는 여러 판으로 다시 그렸다. 이 그림은 열대에서 멀리 떨어져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이르렀고, 지금은 예르미타시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