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lexandre Cabanel · PD
타락한 천사
상세 정보
이야기
알렉상드르 카바넬이 이 그림을 그렸을 때 그는 스물을 갓 넘긴 젊은 화가였습니다. 화면에는 하늘에서 쫓겨난 천사, 곧 루시퍼가 땅에 몸을 누인 채 두 팔로 얼굴을 반쯤 가리고 있습니다. 그 팔 위로 드러난 한쪽 눈이 관람객을 노려보는데, 그 눈가에는 눈물 한 방울이 맺혀 있습니다. 분노와 슬픔, 굴욕이 뒤섞인 이 눈빛이 그림 전체를 사로잡습니다. 저 멀리 하늘에서는 승리한 천사들이 빛 속을 날아다니지만, 추락한 그는 아름다운 육체를 지닌 채 홀로 어둠에 남겨졌습니다. 관능적인 몸과 반항의 표정을 한 화면에 담은 이 그림은 지금 몽펠리에의 파브르 미술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