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erre-Auguste Renoir · PD
머리를 빗는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907년 6월, 66세의 르누아르는 카뉴쉬르메르 언덕에 있는 레 콜레트라는 농장을 통째로 사들였다. 수백 년 묵은 올리브밭이 잘려나가고 그 자리에 카네이션 밭이 들어설 참이었는데, 나무를 그대로 두려고 땅을 산 것이다. 머리를 빗는 여인을 그린 이 작은 캔버스도 같은 해의 것이다. 팔을 들어 머리칼을 쓸어 넘기는 자세는 그가 30년 넘게 되풀이해 그린 동작으로, 목덜미에서 어깨로 이어지는 선이 한 번에 드러난다. 말년의 화면은 살결과 머리칼과 배경이 모두 붉은 기운 안에 묶여 있어서, 1870년대의 은빛 도는 색과는 사뭇 다르다. 그가 베어내지 못하게 막은 올리브나무들은 지금도 그 언덕에 서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