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ichael Pacher · PD
그리스도의 채찍질
상세 정보
이야기
1709년, 잘츠부르크의 옛 교구 성당, 지금의 프란치스코회 성당에 있던 고딕 주제대는 바로크 취향에 밀려 철거되었습니다. 새 제대는 건축가 요한 베른하르트 피셔 폰 에를라흐가 설계했고, 옛 제대에서는 나무로 조각한 성모상 하나만 남겼습니다. 그 날개 제단은 미하엘 파허가 마지막으로 맡은 주문이었는데, 가운데 함 부분만 해도 높이가 여섯 미터 가까이 되었습니다. 이 패널은 거기서 살아남은 조각입니다. 원래는 앞뒤 양면에 그림을 그린 날개판의 일부였고 지금보다 두 배 넘게 컸지만, 언제인지 모를 때에 잘려 나가면서 앞면과 뒷면이 분리되었습니다. 뒷면이던 '성모의 약혼'도 벨베데레에 있습니다. 그림 속 그리스도는 대리석 기둥에 묶여 있고 몸에는 핏방울이 가득합니다. 그 뒤 붉은 격자 너머에서는 높은 모자를 쓴 두 남자가 태연하게 이야기를 나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