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mbrandt, Haman recognizes his fate, 1650. Wikimedia Commons. · PD
자신의 운명을 깨닫는 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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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렘브란트의 아주 늦은 시기 작품으로, 세상을 떠나기 네 해 전인 1665년경에 그렸다. 그리고 무엇을 그린 장면인지는 지금도 분명치 않다. 1773년 러시아 황실 컬렉션에 들어올 때는 구약 『에스더서』에서 몰락한 총신 하만이 처형장으로 끌려가는 순간으로 정해졌고, 예르미타시 미술관은 아직도 그 제목을 쓴다. 한편 다윗 왕이 병사 우리아를 사지로 내보내는 다른 장면이라고 보는 학자들도 있다. 모호함은 그림 자체에서 나온다. 늙은 렘브란트는 동작을 덜어내고 이야기를 알려 줄 소품마저 지운 채, 무겁고 말 없는 감정 속에 세 인물만 남겼다. 한 사람은 얼굴을 돌리고, 나머지 두 사람이 그를 바라본다. 18세기부터 이 그림은 예카테리나 2세가 시작한 소장품의 하나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