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관을 쓴 왕상의 머리
상세 정보
이야기
왕관까지 합치면 이 사암 머리는 높이가 1.5미터에 가깝습니다. 원래의 조각상은 실제 사람보다 훨씬 컸다는 뜻입니다. 머리에 쓴 것은 이집트 남부, 곧 상이집트를 상징하는 높고 둥그스름한 백관입니다. 박물관은 이것을 '왕상의 머리'라고 부르고 투트모세 1세의 치세인 기원전 1493년에서 1482년 사이로 연대를 잡지만, 어느 왕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다르게 읽힌 적도 있습니다. 토리노의 이집트학자 에르네스토 스카무치는 이것을 저승의 신 오시리스 조각상의 머리로 발표했습니다. 오시리스 역시 백관을 쓰는 신입니다. 이 시대에는 두 형상이 한 인물 안에서 겹칠 수 있었습니다. 카르나크 아문 신전의 제4탑문과 제5탑문 사이의 홀에 투트모세 1세는 오시리스의 모습을 한 자신의 사암 조각상들을 세웠고, 남쪽 줄의 조각상들은 백관을 썼습니다. 이 머리도 같은 신전에서 나왔지만, 그 조각상들 가운데 하나였는지는 박물관이 말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