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Head of a Woman, 1885. Wikimedia Commons. · PD
여인의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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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그해 봄 뉘넌에서 고흐는 한 가지 색을 찾고 있었다. 농민의 얼굴을 황토와 붉은 흙, 흰색으로 그려 보고는 사철 밖에서 지내는 사람에게 너무 밝다고 판단했다. 1885년 4월 30일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 그가 원한 색은 먼지 앉은 감자, 물론 껍질을 벗기지 않은 감자의 색이었다. 같은 편지에서 그는 농민의 노동을 그린 프랑스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에 대해 마음에 들어 하던 한마디를 옮겼다. 밀레의 농민은 자기가 씨를 뿌리는 흙으로 그려진 것처럼 보인다는 말이다. 이 여인이 누구였는지는 기록에 없다. 모델은 마을 이웃들이었고, 농가의 딸 호르디나 데 흐로트처럼 이름까지 남은 사람은 몇 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