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ter Paul Rubens, Heraclitus and Democritus, 1603. Wikimedia Commons. · PD
헤라클레이토스와 데모크리토스
상세 정보
이야기
1603년, 아직 거의 무명이던 스물여섯 살의 루벤스는 만토바 공작의 명을 받아 스페인으로 향했다. 펠리페 3세와 그의 총신 레르마 공작에게 바칠 그림과 선물을 실어 나르는 임무였다. 내륙으로 들어가는 길에 몇 주 동안 쏟아진 비가 그 그림 여러 점을 상하게 했고, 젊은 화가는 바야돌리드에서 서둘러 다시 그려야 했다. 이 그림은 그렇게 나온 대체작 가운데 하나다. 고대의 두 철학자가 마주 선다. 붉은 옷을 걸치고 세상의 어리석음을 비웃는 데모크리토스와, 어두운 옷차림으로 눈물짓는 헤라클레이토스다. 둘 사이에는 지구본이 놓여, 유럽 북부를 알아볼 수 있다. 작품은 그대로 바야돌리드에 남아, 오늘날 국립 조각 미술관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