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흥 33 (오리엔트 I)

Wassily Kandinsky · PD

즉흥 33 (오리엔트 I)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913
기법
캔버스에 유채
유형
회화

이야기

1913년,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기 한 해 전 뮌헨에서 칸딘스키는 대홍수, 최후의 심판, 부활 같은 성서의 거대한 주제로 거듭 돌아가고 있었다. 이 그림의 주제는 에덴동산이다. 부제의 ‘오리엔트’는 전통적으로 낙원이 있었다고 여겨진 근동을 가리키며, 준비 습작들이 이 주제를 확인해 준다. 칸딘스키는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에서 주로 무의식적으로, 대개 갑작스럽게 생겨난 내면의 표현을 ‘즉흥’이라고 불렀다. 그래서 형태를 하나하나 읽어 내기는 어렵지만, 소장처인 암스테르담 시립미술관은 몇 가지 단서를 제시한다. 왼쪽 아래의 가로로 긴 형태는 누워 있는 여인이나 연인, 파란 타원은 솟아오르는 분수로 볼 수 있다. 왼쪽 뒤편에는 탑이 보이고, 그 옆의 검은 덩어리는 인류의 타락을 예고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같은 해 그는 같은 주제로 〈즉흥 34(오리엔트 II)〉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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