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ldenArtists · PD
카페에서
상세 정보
이야기
1877년, ‘인상주의자’라 조롱받던 화가들은 그 이름을 스스로 내세우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해 봄 그들은 파리에서 세 번째 단체전을 열었고, 그림을 둘러싼 논쟁은 대개 피갈 광장 부근의 카페에서 오갔다. 르누아르는 그런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카페가 생계를 이어 준 초상화 주문자들을 만나기 좋은 곳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높이가 겨우 36센티미터 남짓한 이 작은 캔버스는 바로 그런 실내의 한 장면이다. 또렷한 윤곽선은 어디에도 없다. 안쪽 인물들은 빠른 붓질로 풀어지고, 벽에 걸린 거울이 다른 손님들의 모습을 비춰 실내는 움직임으로 가득 차 보인다. 거의 모든 것이 푸른색의 계조로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