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ndrea Mantegna / Giulio Campagnola · PD
유디트와 홀로페르네스
상세 정보
이야기
안드레아 만테냐는 이 작은 그림을 마치 대리석 부조처럼 보이도록 그렸다. 색을 거의 쓰지 않고 회색 톤만으로, 돌을 깎아 낸 조각의 환영을 만들어 낸 것이다. 고대 로마의 조각을 깊이 연구한 만테냐가 즐겨 쓰던 방식이다. 장면은 구약의 유디트다. 적장 홀로페르네스를 술에 취해 잠들게 한 뒤 목을 벤 유디트가, 시녀가 벌린 자루에 그 머리를 담고 있다. 방금 벌어진 참혹한 일이 무색하게, 두 여인의 동작은 조각처럼 차분하고 절제되어 있다. 만테냐는 이탈리아 만토바 궁정에서 오래 일했고, 고대를 되살리려는 르네상스의 열망을 누구보다 앞서 밀고 나간 화가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