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Kneeling Ecorché, 1886. Wikimedia Commons. · PD
무릎 꿇은 에코르셰
상세 정보
이야기
에코르셰는 피부를 벗긴 상태의 인체 모형으로, 근육과 힘줄이 모두 드러나 보이도록 만든 것입니다. 17세기부터 해부를 익히는 도구로 쓰였고, 반 고흐도 하나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여기 그려진 것이 그 무릎 꿇은 모형입니다. 이 작은 습작에서 흥미로운 대목은 그가 스스로에게 낸 문제입니다. 그림에서 몸의 부피는 보통 빛과 그림자로 만듭니다. 반 고흐는 그것을 물감 자체로 해보려 했습니다. 근육이 솟는 자리에는 물감을 두껍게 올리고, 붓의 방향을 형태에 따라 움직였습니다. 제작 시기는 1886년 6월 파리로 잡히는데, 그 몇 달 전까지 그는 안트베르펜 아카데미 교실에서 석고상을 마주하고 있었습니다. 학년을 다 마치지 않고 그만둔 뒤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