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Landscape at Twilight, 1890. Wikimedia Commons. · PD
황혼의 풍경
상세 정보
이야기
1890년 6월부터 고흐는 그때까지 써 본 적 없는 규격의 캔버스를 쓰기 시작했다. 높이 50센티미터, 너비 1미터로, 정사각형 두 개를 나란히 붙인 비율이다. 오베르쉬르우아즈에서 보낸 마지막 몇 주 동안 이 규격으로 13점을 그렸고, 이 그림은 그중 첫 작품으로 추정된다. 6월 24일 그는 테오에게 화면에 무엇이 있는지 적어 보냈다. 저녁의 효과, 새까만 배나무 두 그루, 노랗게 물들어 가는 하늘, 밀밭, 그리고 뒤쪽 보라색 속에 어두운 초목에 둘러싸인 성. 오베르의 성은 지금도 마을 위에 남아 있다. 옆으로 긴 화면은 들판을 좌우로 늘여 놓아, 해질녘에 눈이 지평선을 따라가는 움직임과 맞는다. 두 나무의 가지는 검은 선이 엉킨 덩어리로 놓여 그 뒤의 노랑을 한층 더 밝게 보이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