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탕주 인근의 풍경

생탕주 인근의 풍경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860
기법
유채

이야기

1858년 가을, 젊은 네덜란드 풍경화가 헤라르트 빌더르스는 화가 친구 몇 명과 함께 남쪽으로 떠나 프랑스와 이탈리아 사이의 산악 지방 사부아에서 야외 사생에 몰두했다. 고향에서 평평한 초원과 풀을 뜯는 소를 그리는 데 익숙했던 그에게 이 봉우리들은 낯선 풍경이었다. 생탕주라는 마을을 담은 이 그림은 그 여행에서 나왔다. 시기를 눈여겨볼 만하다. 불과 몇 해 뒤 사부아 자체의 소속이 바뀌어 1860년 주민 투표를 거쳐 사르데냐 왕국에서 프랑스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빌더르스가 그려 둔 고요한 골짜기는 바로 그 무렵 지도 위에서 다시 그어지고 있었다. 습작은 훗날 네덜란드에서 완성했는데, 어떤 봉우리보다도 그가 아꼈던 부드럽고 따뜻한 회색조를 좇은 것이다. 네덜란드 사람들이 자기 나라의 낮고 축축한 들판을 그린 화가로 기억하는 이가 남긴, 보기 드문 사부아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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