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이 있는 풍경

야생동물이 있는 풍경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617
기법
목판에 유채
유형
회화
크기
59 × 91 cm

이야기

1617년 이 패널화를 그릴 무렵 룰란트 사베리는 삶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름을 얻었던 황제의 궁정을 떠나 암스테르담의 신트 안토니스브레스트라트에 살고 있었고, 이듬해에는 위트레흐트에 완전히 자리를 잡게 된다. 사베리는 풍경을 동물로 가득 채울 구실로 이야기를 빌려 오곤 했다. 음악으로 짐승들을 홀리는 오르페우스나 낙원의 아담과 하와가 그런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이야기도, 사람도 없다. 바위 동굴 곁에서 사자와 표범이 사슴 가까이에 엎드려 있고, 하늘에는 새 떼가 지나가며 백조 한 마리가 날아간다. 오른쪽에는 앵무새 한 마리와 붉은 마코앵무가 앉아 있다. 마코앵무는 중남미에서 온 새로, 당시 유럽에서는 몇몇 군주의 수집품 속에서나 볼 수 있는 귀한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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