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rthe Morisot · PD
벚나무
상세 정보
이야기
1891년 여름 베르트 모리조는 센강 가의 마을 메지에 집을 빌려 지내면서, 자기 경력에서 가장 크고 야심 찬 화면에 손을 댔다. 정원에 벚나무가 한 그루 있었고, 사다리에 올라 열매를 따는 것은 열세 살 난 딸 쥘리였다. 아래에서 바구니를 받쳐 든 사람은 사촌 자니 고비야르다. 모리조는 작은 유화 스케치와 몇 장의 소묘를 먼저 만든 다음 구도를 파리로 가져가 두 해를 더 손질했다. 쥘리가 자리를 지킬 시간이 거의 없어서, 사다리 위에는 결국 직업 모델인 잔 푸르마누아르가 섰다. 친구였던 화가 르누아르는 이 큰 그림을 샹드마르스 살롱에 내보라고 권했다. 같은 구도의 대형 그림이 두 점 남아 있는데, 1993년 아니 루아르의 유증으로 마르모탕 모네 미술관에 들어온 이 그림이 더 완성도 높은 쪽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