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eonardo da Vinci, Leda and the Swan, 1510. Wikimedia Commons. · PD
레다와 백조
상세 정보
이야기
레오나르도가 완성했다는 레다 그림은 지금 어디에도 없다. 16세기 초 그가 그린 유화는 사라졌고, 우리는 그 그림이 어떤 모습이었는지를 오직 이런 습작들과 후대의 모사본으로만 짐작한다. 검은 분필과 갈색 잉크로 그린 이 종이 위에서 레오나르도는 백조로 변한 제우스에게 안긴 레다, 그리고 발치에서 알을 깨고 나오는 아이들의 구도를 시험하고 있다. 그가 평생 매달린 관심 하나가 여기에도 보이는데, 물결처럼 땋아 올린 머리카락이다. 물의 소용돌이를 연구하던 그 눈으로 사람의 머리카락을 본 셈이다. 완성작이 언제 왜 없어졌는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