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자와 암사자
상세 정보
이야기
동굴 입구, 빛이 드는 자리에 암사자가 길게 엎드려 고개를 들고 주위를 살핍니다. 수사자는 그 뒤쪽 깊숙이, 그늘에 거의 묻혀 있습니다. 입구 위로는 옹이 진 반쯤 헐벗은 나무가 활처럼 휘어 있고, 앞쪽에는 커다란 잎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보스턴 미술관은 박물학자의 정확함으로 그린 동물과 식물 위에 스터브스가 드리운 기묘하고 거의 환상적인 빛에 주목합니다.
화면 아래 가운데에는 Geo Stubbs pinxit 1771이라는 서명이 있습니다. 이 무렵 스터브스는 런던의 미술가협회 전시에 꾸준히 작품을 냈고, 이듬해 그 협회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에나멜 회화 실험에도 몰두하던 그는 1770년 구리판에 에나멜로 사자 한 쌍을 그렸는데, 폭이 28센티미터도 안 되는 그 작품은 지금 예일에 있습니다. 이 캔버스는 폭이 1미터가 넘습니다.
1912년 이전 이 그림은 노퍽의 랭리 파크에 살던 레지널드 프록터보챔프 경의 소유였고, 1946년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서 팔릴 때까지 그 집안에 남아 있었습니다. 세 해 뒤 미술관은 뉴욕의 한 화상에게서 3,400달러에 이 그림을 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