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사자 사냥
상세 정보
이야기
1912년 뮌헨에서 나온 『청기사 연감』에는 새로운 미술 작품들 사이에 바이에른 지방의 민속 유리화 12점이 함께 실렸습니다. 이 책을 프란츠 마르크와 함께 엮은 칸딘스키는 그보다 앞서 이미 같은 기법으로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알프스 기슭의 작은 마을 무르나우에는 유리판 뒷면에 성인상과 봉헌화를 그리는 장인들이 남아 있었고, 화가 가브리엘레 뮌터가 그중 한 사람인 하인리히 람볼트에게 기법을 배운 뒤 칸딘스키도 뒤따랐습니다. 유리 뒤에서 그리기 때문에 순서가 거꾸로입니다. 윤곽선과 세부를 먼저 칠하고 배경은 맨 마지막에 칠하며, 완성된 그림은 유리 너머로 봅니다. 1911년 작 「사자 사냥」은 엽서보다도 작습니다. 액자도 칸딘스키가 직접 민속화처럼 알록달록한 점으로 칠했고, 독일어 제목 ‘뢰벤야크트’를 유리 위에 써 넣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