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dgar Degas · PD
르네 드가 부인
상세 정보
이야기
회색과 빛바랜 분홍. 이 초상화의 색은 거의 이 두 가지뿐이다. 소파에 앉은 여인은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았고, 시선은 옆으로 비껴 어디에도 머물지 않는다. 그림을 소장한 워싱턴 내셔널 갤러리는 이 부드럽고 흐릿한 화면을 모델의 눈과 연결해 읽는다. 그녀는 드가의 사촌이자 동생 르네의 아내인 에스텔 뮈송이다. 1872년 가을 드가가 어머니의 고향 뉴올리언스를 찾았을 때, 에스텔은 아이를 가진 몸이었고 눈병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태였다. 첫 남편은 남부연합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의 조카였는데, 남북전쟁 중이던 1862년 코린스 전투에서 전사했다. 드가는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에스텔이 방과 가구의 위치를 다 기억하고 있어 거의 부딪히는 일이 없다고 적었다. 그림은 드가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작업실에 남아 있다가 1918년 경매에서 처음 팔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