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 (재스민의 성모)
상세 정보
이야기
이 성모자는 두 번째 삶을 살았다. 로마에서 오라토리오회를 세운 피렌체 출신 사제 필립보 네리는 1595년에 세상을 떠나 1622년에 성인품에 올랐다. 베로나에서는 1652년에 죽은 화가 다리오 포초가 산 프란체스코 디 파올라 성당을 위해 이 성인의 탈혼을 그린 제단화를 만들었다. 성인이 바라보는 환시 자리에 포초는 이 오래된 그림을 썼고, 자기 그림 한가운데에 끼워 성유물처럼 액자를 둘렀다.
졸피노가 이 그림을 그린 것은 1510년 무렵, 활동 초기였다. 성모는 재스민 잎으로 이루어진 벽감 같은 공간에 안겨 있고, 미술관은 그 잎들이 아기의 잠을 지켜 주는 듯하다고 말한다. 잠든 아기의 자세는 다정하고도 사실적이다. 뒤로는 탑이 빽빽한 고딕 도시가 호숫가, 혹은 바닷가에 펼쳐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