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모자와 성인들 (달 보보 제단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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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제단화 맨 아래에는 이 그림의 값을 치른 여인 알타벨라 아보가로 달 보보가 옆얼굴의 흉상만 드러낸 채 무릎 꿇고 있다. 미술관은 그녀를 조금도 꾸미지 않은 이 초상의 냉정한 사실성을 짚는다. 그림에는 1484년이라는 연도가 적혀 있고, 베로나의 프란치스코회 성당인 산 페르모의 가족 경당에 걸려 있었다.
그 위로 성모가 네 성인 사이의 옥좌에 앉아 있다. 오누프리우스는 사막의 은수자, 예로니모는 학자, 제노는 베로나의 수호성인이 된 초기의 주교다. 아기 예수를 업고 강을 건넌 거인 크리스토포로는 대추야자 열매가 달린 줄기에 기대어 있다. 전설에 따르면 그리스도가 그에게 지팡이를 땅에 꽂으라고 했고, 이튿날 아침 지팡이에 잎과 열매가 돋아 있었다. 조각된 원래의 액자도 남아 있어, 가문의 문장과 수태고지, 성부의 작은 형상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