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장갑을 낀 남자
상세 정보
이야기
검은 배경 속에서 젊은 남자가 한 손에는 장갑을 끼고, 다른 손으로는 벗은 장갑을 쥔 채 먼 곳을 바라본다. 티치아노가 1520년 무렵 베네치아에서 그린 초상인데, 이 우아한 청년이 누구였는지는 오늘날 아무도 알지 못한다. 이름도 지위도 사라졌지만, 티치아노는 얼굴과 손짓만으로 생각에 잠긴 한 사람의 내면을 붙잡아 냈다. 화려한 배경도 상징물도 없이, 흰 셔츠 깃과 두 손만이 어둠 속에서 빛난다. 이 초상은 훗날 여러 왕실의 손을 거쳐 프랑스 왕실 소장품이 되었고, 지금은 루브르에 걸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