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트리아의 마리아나, 섭정 왕비
상세 정보
이야기
1665년 펠리페 4세가 죽고 세 살짜리 아들이 왕위에 올랐다. 어머니 마리아나 데 아우스트리아는 1675년까지 섭정으로 나라를 다스렸고, 카레뇨는 1670년 무렵 그 일을 하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검은 천을 덮은 탁자 위에 서류와 잉크병과 깃펜이 놓여 있고, 손은 쓰다 만 종이에 얹혀 있다.
흰 두건과 검은 베일은 에스파냐 궁정 과부의 상복이다. 왕비는 끝까지 이 옷을 벗지 않았다. 배경은 마드리드 알카사르 궁의 거울의 방으로, 대사를 맞던 공식 공간이었다. 뒤쪽 벽에는 어두워서 겨우 알아볼 만한 그림이 한 점 걸려 있는데,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든 유디트다. 이 궁전은 1734년 성탄 전야의 화재로 사라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