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ugust Macke · PD
패션: 모자 가게 앞의 양산을 든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1914년 여름, 마케는 가족과 함께 스위스 툰 호숫가의 힐터핑겐에 머물렀다. 툰 구시가지 골목의 진열창은 그를 거듭 사로잡았고, 이 모자 가게도 여러 점의 그림에 되풀이해 등장한다. 화면 속에서 양산을 든 여인이 진열창을 들여다보는데, 그 모습이 부드러운 빛과 맑은 색면에 온전히 감싸여 있다. 그해 4월 파울 클레와 함께 다녀온 튀니지 여행에서 가져온 화법이었다. 평온한 도시 시민의 한 장면이지만, 그 여름에 남은 시간은 몇 주뿐이었다. 얼마 뒤 마케는 소집되어 1914년 9월 26일 샹파뉴 전선에서 27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이 모자 가게 그림은 그가 마지막으로 그린 작품 가운데 하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