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무르나우 — 그륀가세
상세 정보
이야기
1909년 어느 여름날, 무르나우의 골목 그륀가세. 얼핏 보면 색은 햇빛과 조용한 골목의 깊은 그늘에서 그대로 나온 것 같다. 그러나 노랑과 파랑, 따뜻한 산딸기빛 빨강이 한 번에 부어 만든 듯한 납작한 무늬로 짜여 있다. 1908년부터 그의 풍경화에 나타나는 가는 검은 윤곽선이 집과 울타리를 아직 붙들어 둔다. 그 옆에는 색만으로 된 형태들이 나란히 선다. 땅에 드리운 파란 그림자, 집 벽의 알록달록한 그늘. 앞쪽 산울타리가 시선을 안쪽으로 이끌지만 원근법의 규칙은 이미 멈춰 있다. 판지 뒷면에는 가브리엘레 뮌터가 'Kandinsky'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