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riano Fortuny Marsal · PD
햇빛 속 벌거벗은 노인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은 보이는 것보다 크다. 작품과 화가의 로마 작업실을 찍은 옛 사진을 보면 인물의 몸은 엉덩이보다 한참 아래까지 이어져 있었다. 붓질만 겨우 올린 그 아래쪽 띠는 지금의 액자에 넣으면서 시야에서 사라졌고, 일부는 여전히 틀 아래 모서리에 접힌 채 남아 있다. 그 부분이 보이던 시절에는 몸이 조각의 토르소에 더 가까워 보였다. 포르투니가 이 습작을 그린 것은 1871년 무렵 그라나다에서였다. 1870년 여름에 그 도시에 들어가 같은 노인을 여러 차례 그렸는데, 그가 누구인지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처남이자 화가인 리카르도 데 마드라소는 카를 5세 황제를 닮은 가난한 노인이었다고 적어 두었다. 머리는 빠르게 엇갈리는 붓질로 단번에 마무리되었고, 수염과 가슴 한복판에 푸른색이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