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 PD
누워 있는 나체의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가로 폭이 40센티미터 남짓한 이 작은 화폭은 반 고흐가 동생 곁에서 파리에 머문 2년 사이에 나온 것으로, 그가 거의 손대지 않던 주제인 여성 누드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1880년대 중반, 비스듬히 누운 나체는 이 도시에서 여전히 예민한 주제였고, 마네 이래로 아틀리에와 신문 지면에서 논쟁거리였다. 그런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그 근대적 논쟁에 발을 들이는 일이기도 했다. 파리는 붓질에서도 드러난다. 짧게 끊어 찍은 필촉과, 인상파 화가들 그리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젊은 화가들에게서 받아들인 한결 밝아진 색이 그것이다. 그는 이런 누드를 두세 점밖에 그리지 않고 곧 이 주제를 놓았으며, 한 해 뒤에는 남쪽을 향해 도시를 떠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