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erthe Morisot · PD
불로뉴 숲의 벤치에서
상세 정보
이야기
파리 서쪽 끝의 큰 공원 불로뉴 숲, 벤치에 두 소녀가 바짝 붙어 앉아 있다. 둘 다 납작한 밀짚모자를 썼고, 한 명은 어두운 재킷을, 다른 한 명은 아주 연한 연보라색 옷을 입었다. 뒤쪽 산책로는 빠르고 흐릿한 붓질로 풀어지고, 그 사이로 산책하는 사람들이 지나간다. 베르트 모리조는 1894년에 이 그림을 그렸고, 이듬해 초에 세상을 떠났다. 1896년 3월 화상 폴 뒤랑뤼엘이 파리의 자기 화랑에서 대규모 유작전을 열었을 때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가 도록 서문을 썼고, 이 작은 그림은 326번으로 걸렸다. 이후 그림은 모리조의 딸 쥘리와 결혼한 화가 에르네스트 루아르를 거쳐, 작곡가이자 이름난 음악 교육자 나디아 불랑제에게 갔다. 불랑제가 말로 남긴 유증에 따라 그림은 1980년 프랑스 국가 소장품이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