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트로이카가 있는 그림
상세 정보
이야기
칸딘스키가 이 그림을 그린 곳은 뮌헨, 때는 1911년 1월이다. 바로 그해에 그의 곁으로 '청기사' 동인이 모였다. 색과 형태가 곧바로 정신에 가닿을 수 있다고 믿은 화가들이었고, 칸딘스키 자신도 같은 생각을 펼친 책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를 그해에 펴냈다. 그의 화면은 이미 느슨한 색점과 선으로 풀어져, 순수 추상의 문턱에 와 있었다. 그런데도 형체 하나만은 무너지지 않고 남는다. 트로이카, 세 마리 말이 끄는 러시아 썰매다. 그가 떠나온 고국의 기억으로, 이 시기 작업에 거듭 나타나 주위가 다 흩어지는 동안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다. 액자는 그가 직접 짜고 색을 칠했다. 색이 화폭 너머 나무틀까지 이어지도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