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ilko · CC-BY-3.0
목가
상세 정보
이야기
이 그림 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지금도 딱 부러지게 설명되지 않는다. 제목도 '전원시', '목가', '바카날', '바닷가의 축제' 등으로 여러 번 바뀌었다. 화상 앙브루아즈 볼라르는 재고 장부에 올리면서 '물가에서 여러 자세를 취한 벌거벗은 인물들과 옷 입은 인물들'이라고 건조하게 적어 두었을 뿐이다. 어두운 나무 아래에서 창백한 나부들이 몸을 뻗고, 검은 옷의 남자가 풀밭에 누워 있으며, 물가에는 병 하나가 서 있다. 당시 31세였던 세잔은 이 장면을 전부 상상으로 그렸다. 기슭에 매인 배에 적힌 숫자가 제작 연도인 1870년으로 받아들여지지만, 오르세 미술관은 오히려 1270으로 읽는 편이 자연스럽다고 지적한다. 이 작품은 1982년 수집가 오귀스트 펠르랭의 가족이 상속세 대신 국가에 넘기면서 미술관에 들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