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Peasant Woman Cooking by a Fireplace, 1885. Wikimedia Commons. · PD
벽난로 옆에서 요리하는 농촌 여인
상세 정보
이야기
《감자 먹는 사람들》을 막 끝낸 1885년 늦봄, 반 고흐는 뉘넌의 농가 부엌으로 다시 들어갔다. 색은 앞의 그림 그대로다. 그는 이 어두운 색조를 두고 초록빛 비누 같다고도 했고, 껍질도 안 벗긴 먼지투성이 감자 같다고도 했다. 그 무렵 편지에 적어 둔 생각은 분명했다. 농민은 곱게 다듬지 말고 거친 대로 그려야 하며, 농민 그림에서 베이컨 냄새와 연기, 삶은 감자 김이 난다면 그것으로 된 것이고 외양간 그림에서 거름 냄새가 나는 것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이 그림은 그 말을 그대로 옮겨 놓은 화면이다. 들일을 마치고 돌아온 여인이 난로 앞에 붙어 앉아 저녁을 끓이고 있다. 캔버스는 작아서 가로가 40센티미터도 되지 않고,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으로 들어온 것은 1984년 한 부부의 기증을 통해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