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판 화조 시리즈 중 〈작약과 카나리아〉
상세 정보
이야기
카나리아는 일본 새가 아니었습니다. 에도 시대에 네덜란드 배가 나가사키로 들여왔고, 호쿠사이의 시대에는 노랫소리를 즐기려고 무사와 문인들이 즐겨 기르는 유행하는 애완조가 되어 있었습니다. 호쿠사이가 예전에 삽화를 그려 준 소설가 교쿠테이 바킨도 여러 차례 카나리아 번식을 시도했습니다. 이 그림에서는 짙은 남색 바탕 위로 카나리아 한 마리가 분홍빛과 흰빛 작약 덤불 속으로 머리부터 뛰어듭니다. 1834년 무렵 에도의 출판업자 에이주도가 펴낸 작은 꽃 판화 연작 가운데 한 장으로, 장마다 한시가 곁들여져 있습니다. 오른쪽 위의 두 구절은 12세기 중국 시인의 것으로, 늦봄에 온갖 꽃을 압도하는 양저우의 겹작약을 노래합니다. 이것은 같은 판에서 찍어 낸 여러 장 가운데 하나이며, 보스턴 미술관에는 한 장이 더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