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갑옷을 입은 펠리페 2세
상세 정보
이야기
티치아노가 이 초상을 그린 1551년, 그와 젊은 왕자 펠리페는 함께 독일의 아우크스부르크에 머물고 있었다. 스물넷의 펠리페는 곧 스페인의 왕 펠리페 2세가 될 인물이다. 화가는 그를 번쩍이는 갑옷 차림으로 세우고, 곁에 투구를 놓아 군주의 위엄을 갖추어 주었다. 이 초상은 단순한 기념물이 아니라 외교의 도구이기도 했다. 여기 그려진 갑옷 차림은 훗날 펠리페가 잉글랜드의 여왕 메리 튜더와 혼담을 나눌 때 그녀에게 보낸 초상에도 되풀이된다. 정작 펠리페 자신은 이 그림을 두고 급하게 그려 닮기는 했으나 시간이 더 있었다면 다시 그리게 했을 것이라 편지에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