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ncent van Gogh, Pink Roses, 1890. Wikimedia Commons. · PD
분홍 장미
상세 정보
이야기
반 고흐가 1890년 봄에 그린 이 장미 그림은 그가 남프랑스 생레미의 정신병원을 떠나기 직전에 완성한 꽃 정물 가운데 하나다. 퇴원을 앞두고 그는 마음을 가라앉히려는 듯 붓꽃과 장미를 잇달아 그렸는데, 두툼하게 얹은 물감의 소용돌이치는 붓질에는 병중에도 사그라들지 않은 힘이 그대로 살아 있다. 원래 분홍빛이던 장미는 세월이 지나며 색이 바래 지금은 희끄무레하게 보인다. 이 꽃들을 그린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반 고흐는 파리 근교 오베르로 떠났고, 그곳에서 삶의 마지막 두 달을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