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sily Kandinsky · PD
공원의 연못
상세 정보
이야기
1906년 무렵 칸딘스키에게는 정해진 집이 없었습니다. 화가 가브리엘레 뮌터와 함께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해안 도시 라팔로에서 겨울을 보냈고, 여름부터는 파리 근교 세브르에서 일 년 가까이 살았습니다. 판지에 유화로 그린 이런 작은 습작은 떠도는 동안에도 그림을 이어 가는 방법이었습니다. 구겐하임 미술관은 이 작품들을 여행길에 만난 도시와 풍경의 인상으로 소개할 뿐, 어느 공원인지는 밝히지 않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색입니다. 푸른색을 겹쳐 쌓은 물과 황토색, 초록색 띠가 맞서 있고, 붓질은 힘차게 앞뒤로 오갑니다. 이 습작은 훗날 솔로몬 구겐하임에게 조언하고 그의 비대상회화미술관을 이끈 화가 힐라 리베이의 소장품이 되었고, 1971년 그녀의 컬렉션과 함께 구겐하임에 들어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