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mas Gainsborough · PD
파란 옷을 입은 여인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780년 무렵, 영국 상류사회는 초상화가에게 우아한 자태를 남기는 일을 큰 자랑으로 여겼습니다. 게인즈버러는 얼굴 못지않게 옷감의 사각거림과 분 바른 머리의 가벼움을 그려 내는 데 능했지요. 이 <파란 옷의 여인>에서 그는 모델의 신원조차 확실치 않은데도, 은빛 도는 푸른 드레스와 높이 올린 머리를 빠르고 나풀거리는 붓으로 살려 냈습니다. 라이벌 레이놀즈가 형태를 단단히 다졌다면, 게인즈버러는 대기처럼 가벼운 표면을 택했습니다. 러시아 예카테리나 시대에 유럽 미술을 사들이면서 이 그림도 건너갔고, 지금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예르미타시 미술관에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