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omas Gainsborough ·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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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1770년 무렵 게인즈버러가 그린 이 소년은, 정작 화가와 같은 시대 사람이 아닌 옷을 입고 있습니다. 반짝이는 푸른 새틴 정장은 150년쯤 전 반 다이크가 그리던 시대의 것으로, 게인즈버러가 존경하던 그 옛 거장에게 바치는 인사였습니다. 소년이 누구인지는 지금도 논쟁거리입니다. 오랫동안 철물상의 아들 조너선 버톨로 여겨졌지만, 근래에는 화가의 조카라는 견해도 나옵니다. 이 그림의 극적인 순간은 1921년에 찾아왔습니다. 미국의 철도 부호 헌팅턴이 당시로서는 그림 값 최고가이던 72만 8천 달러에 사들인 것입니다. 그림이 영국을 떠나기 직전 런던 내셔널 갤러리에 잠시 걸렸을 때, 9만 명이 작별 인사를 하러 몰려왔습니다. 지금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헌팅턴 미술관에 걸려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