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itian · PD
갑옷을 입고 시동을 거느린 바스토 후작 알폰소 다발로스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533년 겨울, 티치아노는 볼로냐에 있었다. 신성 로마 황제 카를 5세가 그곳에서 궁정을 열고 이탈리아의 정무를 처리하던 때였다. 바스토 후작 알폰소 다발로스는 황제 휘하의 총사령관이었다. 그때까지 권력자의 초상은 대개 머리와 어깨에서 그쳤다. 티치아노는 그를 전신 입상으로, 갑옷을 입고 칼자루에 손을 얹은 모습으로 그렸다. 이 격식 있는 틀은 이후 한 세기 넘게 유럽 궁정들이 되풀이해 쓰게 된다. 그의 곁에서는 아직 어린 시동이 무거운 깃털 투구를 받쳐 들고 장군을 올려다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