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의 초상

Hans Holbein the Younger · PD

영국인의 초상


상세 정보

제작 연도
1540
기법
유채
유형
회화
크기
32.5 × 26 cm

이야기

이 남자가 누구였는지 우리는 더 이상 알지 못한다. 홀바인은 1540년 무렵 런던에서 그를 그렸다. 잉글랜드 궁정과 그곳의 부유한 외국인들의 초상화가로 일하던 시절의 일이며, 어느 사이엔가 그려진 인물의 이름이 기록에서 빠져나갔다. 남은 것은 그의 몸가짐과 소지품이다. 모피로 안을 댄 외투, 한 손에 쥔 장갑 한 켤레, 다른 손의 접힌 편지. 편지와 거래로 살아가던 상인이나 관리의 흔한 표지들이다. 홀바인은 그에게 수수한 배경과 온전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름을 지금도 아는 이들에게 향했던 것과 똑같은, 가까이에서 꾸밈없는 응시다. 이 그림이 지금 지니는 제목, 그저 '어느 잉글랜드인의 초상'이라는 그 이름은, 문서의 자취가 끊겼음을 인정하는 미술관의 솔직한 단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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