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ustave Courbet · PD
보들레르의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쿠르베가 이 초상을 그린 것은 1848년 무렵, 프랑스에서 혁명이 왕을 무너뜨리고 파리의 거리로 젊은 세대를 한꺼번에 불러낸 해였다. 화가와 모델도 그 세대에 속해 있었다. 귀스타브 쿠르베와 샤를 보들레르는 친구 사이였고, 둘 다 이제 갓 스무 살을 넘겼으며 아직 이름이 없었다. 보들레르는 옆모습으로, 책에 몸을 기울인 채, 문인답게 담뱃대와 펜을 들고 있다. 시집 『악의 꽃』을 펴내 이름을 알리기까지는 아직 아홉 해가 남아 있었다. 쿠르베는 그의 이목구비를 좀처럼 붙잡지 못했다고 한다. 시인이 날마다 다른 얼굴로 보였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1855년, 쿠르베가 만국박람회 곁에 손수 세운 전시관에서 선보였다. 1876년 수집가 알프레드 브뤼야스가 몽펠리에의 파브르 미술관에 기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