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테르담의 에라스뮈스 초상
상세 정보
이야기
1516년 토머스 모어는 『유토피아』를 펴내며 그 첫 장면을 안트베르펜에 두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는 친구이자 시 서기인 피터르 힐리스를 만납니다. 이듬해 힐리스와 로테르담의 에라스뮈스는 안트베르펜의 화가 크벤틴 마시스에게 초상을 그리게 했습니다. 두 폭이 한 쌍을 이루는 그림으로, 모어에게 보낼 선물이었습니다. 세 사람의 편지가 제작 시기를 알려 줍니다. 늦어도 1517년 10월 7일에는 모어가 두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썼고, 그림이 직접 말을 하는 짧은 시 두 편으로 화답하며 멀리 있는 친구들을 눈앞에 불러냈습니다. 에라스뮈스는 책이 늘어선 서재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이 자세는 그가 막 저작을 편집한 학자 성인 성 히에로니무스의 그림을 일부러 빌려 온 것입니다. 미술관은 모어에게 실제로 보내진 패널을 햄프턴 코트에 있는 영국 왕실 컬렉션의 작품으로 봅니다. 이 그림은 수준이 매우 높고 미술관의 견해로는 마시스가 직접 그린, 같은 시기의 복제본입니다. 왕실본에서는 책마다 제목이 적혀 있어 에라스뮈스가 전해에 펴낸 히에로니무스와 신약성서를 읽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책 단면이 비어 있습니다.




